[앵커]
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마케팅이나 홍보가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습니다.
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가 법인을 만들고 유명 상가에 매장을 열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도마와 식기건조대 등 주방용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.
친환경 제조기술 특허가 있고 뛰어난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어 연간 매출이 100억 원에 달합니다.
하지만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 매장을 내기가 쉽지 않고 판매도 기대만큼 빠르게 늘지 않고 있습니다.
[오대운 / 중소기업 대표 :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망의 진입은 대기업에 비하면 (중소기업은) 기회가 적은 편입니다.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이 원활한 판매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합니다.]
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매장이 서울 유명 상가에 생겼습니다.
매장 이름은 '경기도 주식회사'.
문구나 액세서리부터 보석과 향수, 가방 등 경기도 내 19개 중소기업 제품 2백여 가지를 판매합니다.
모두 경기도 주식회사란 동일 상표를 달고 있습니다.
[문정민 / 서울시 명륜3가 : 경기도가 후원해주고 있고 진짜 중소기업인데 믿을 만한 중소기업이구나 그런 게 있어서 좀 더 사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어요.]
이곳에서는 QR코드로 손쉽게 물건을 살 수 있고 수출 상담도 가능합니다.
[김은아 / 경기도 주식회사 대표 : 중소기업들이 직접 소비자들을 만나서 제품을 평가받을 수 있거나 바이어들을 초대해서 가깝게 매장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매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.]
경기도 주식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대형 마트 내 매장과 시범매장을 45개로 늘리고 홍보와 수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.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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